[세상사는 이야기]

[생로병사의 비밀] 치매!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다!

그리움 한줌 2018. 12. 19. 08:17







  “나는 나 자신을 잃어버렸어요.!” 


1901년 독일 알츠하이머 박사가
처음으로 병리 소견을 밝혔던 
알츠하이머병의 여성 환자
아우구스테 데터(당시 52세)가
당시 했던 말입니다.


.

 ‘치매’는
자신의 병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다른 병들과 확연하게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암은 본인이 짊어지고 가는 병이라면
치매는 보호자들이 짊어지고 
가야 되는 병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 Jonathan MENET



그렇다면 자신을 점점 잃어버리는 병.
누구나 예외일 수 없어 더욱 두려운
치매의 원인과 대처 방법은
무엇일까요?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병, 치매




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치매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치매 유형의 경우,
알츠하이머형 치매가 75%에 달했고
혈관성 치매 역시 높은 발병률을 보였습니다.



치매
정상적인 지적 수준을 유지하다가
후천적인 요인으로 인해
인지 기능의 손상 및 인격이나 행동 장애를
발생시키는 질환으로
기억과 사고 능력의 감퇴는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기억력이 심하게 감퇴되고
일상 단어나 날짜, 길을 잃고

폭력성, 우울감, 초조감, 무감동,
망상, 의심 등의 행동을 보입니다.

판단력이 흐려져
엉뚱하게 돈을 쓰거나
뜨거운 냄비를 의심 없이
손으로 만지기도 합니다.



치매와 관련한 뇌의 주요 구조를 보면,


사진 중앙치매센터


측두엽 안쪽의 해마가 손상되면,
기억력과 언어기능이 떨어지고


두정엽 이상의 경우
시공간 능력이 떨어지고


전두엽에 이상이 생기면
감정 조절과 성격에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치매는 보통
어느 순간에 딱 생기는 건 아니고요.
평생 진행을 하는 병이거든요.
정상이던 인지 기능이
점점 나빠져 경도 인지장애가 왔다가
치매로 진행하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조한나 /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치매를 일으키는 환경적 요인들



치매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요인으로 유발되는데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많은 요인들이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뇌졸중 
이후 치매가 오는 것은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뇌졸중 이후에 약 3분의 1의 환자들이 
최소한 건망증이나 이후에 
혈관성 치매와 연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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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뇌 신경계 질환의 하나인 파킨슨병 
역시 치매 유병률이 30%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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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역시 치매 발생 위험이 
2.5배 가까이 높일 수 있습니다.

.
#알코올
술을 마시면 기억을 잃는 등
장기적이고 과도한 술은 알콜성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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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치매 환자의 수는 남성보다 여성이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나는데요.

그 이유로 폐경기에 가까운 여성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에게 사소한 것들이 나중에는
중대한 문제로 기인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치매가 아니지만
당뇨 전 단계가 당뇨병이 되고 
갑상샘 기능의 문제가 나중에 현저한 
갑상샘에 문제가 생기면 
여러 가지 혈관의 문제가 생겨서 
더 치명적인 질환이 될 수도 있는 거죠.

-안철우 /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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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노인에게만 오는 병이 아니다!




지금도 믿을 수가 없어요!
운동도 잘하고 빠지는 게 없는 남편이었는데...
-55세에 치매 진단을 받은 남편을 수발하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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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노인의 병으로 알고 있던 치매
그러나
 최근에는 65세 이하에서도 치매 환자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치매는 대부분 70대에 발생하지만
20% 정도에서는 50~60대 초반에
발생하는 치매들이 있는데,
이런 치매를
 초로기 치매라고 이야기합니다.

문제는 초로기 치매는 노인성치매보다
빨리 진행을 한다는 것인데요.
그러므로 좀 더 빨리 발견하는 게
중요합니다.



전두측두엽의 손상으로 인해 유발된
‘전두측두치매’



(칫솔을 보여주며) 
매일 집에서 이 닦을 때 쓰는 거, 이름이 뭐지???
.
....??




전두측두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와는 다르게
65세 이하에서 많이 발병하는데요.
전두엽에서 담당하는 감정과 지적 능력
측두엽에서 담당하는 언어와 인지 기능이 
함께 손상된 것입니다.




“알츠하이머 치매와 다르게 전두측두치매는
좀 더 젊은 나이에 발병하고요,
그래서 45세에서 65세 사이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증상도 다른데 알츠하이머는
기억력 저하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전두측두치매는 주로 성격 변화와
행동 장애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희진 /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치매를 판단하는 표지자 ‘베타 아밀로이드’

치매를 일으키는 과정을 보면,

몸속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 중 하나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과도하게 생성될 경우
혈관을 통해 뇌로 올라가
쌓이게 되는데요.
이것이 뇌의 감각, 운동, 사고 등 복잡한
생명활동을 담당하는 신경세포에 축적되면
뇌세포를 파괴하거나 연결이 끊기면서
치매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아밀로이드라는
나쁜 단백질이 쌓이는 것은 치매가 되기
전인 3년에서 5년 전에도 
이미 쌓인다고 되어있거든요.
그래서
아밀로이드 축적이 되어있다는 것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이 되는 것이고
특히 이것은 이미 치매가 되기 이전부터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하나의 표지자입니다.
-조한나 /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주변에서 눈치챌 만큼 건망증이 심하다면?
반드시
치매 검사를 받아보세요.




치매 예방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 그리고
본인의 노력입니다.

만약 건망증이 좀 심해지거나 주위에서
눈치챌 정도의 인지 기능 저하가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뇌혈관 막힘으로 인한 경도인지장애의 경우
혈관성 치매로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지금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항혈소판제와 고지혈증 약을 추가하고
혈관에 좋은 운동 특히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치매 진단 검사

혈관검사, 인지 지능검사

뇌 MRI 촬영


치매 진단 검사에는
혈액검사, 인지 지능검사
그리고 조금 더 정밀한 검사를 하기 위해
뇌 MRI 촬영, 아밀로이드 펫 검사를
진행합니다.


“최근에는 아밀로이드 펫 같은
검사 결과가 나오므로 환자가
알츠하이머 치매인지 아닌지
확진을 할 수가 있습니다.”
-조한나 /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 치매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사진 중앙치매센터



이중 6개 이상 체크가 되었다면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에 방문하셔서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치매는 환자 보다 주변 가족이
더 고통스러운 병이다!?




방송에서 그러잖아요.
치매가 암보다 더 무섭다고. ..
암은 수술해서 고칠 수라도 있지
이건 고칠 수도 없고
마지막까지 기다려야 하니까 방법이 없어요.

.

가장 힘든 건 수발드는 거죠.
대소변 보면 들어가서 다 씻겨야 하니까...

.

우리 남편은 폭력적인 증상이 있고
자꾸 잊어버려요.
밤에 잠 안 자고 사람을 자꾸 깨워요.
너무 힘들어요.

.

평탄하게 살다가 노후에 치매가 오니까
일상생활이 정지돼버렸어요.




치매는 여러 가지 질병과 비교해 
의료비 지출 부담뿐만 아니라
환자나 가족의 고통 역시 가장 
큰 것을 확인
할 수 있는데요.

원인이 불명확하고 
치료 대안도 없다는 점에서
가장 두려운 병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
.

치매 어머니를 12년째 병간호하는
권오후씨 역시 
처음에는 치매 진단을 받은 어머니를
못 모실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바꿔 어머니를 
요양 시설에 보내지 않고
치매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고
어머니의 증상을 빠짐없이 기록했습니다.
이런 아들의 노력 덕분으로
현재 어머니의 난폭성이 많이 사라지고
간단한 의사소통도 가능해졌습니다.




어머니를 강제로 제지만 하려다 보니까
폭력이 더 난폭해지더라고요.
한 번은 어머니가 폭력을 행사할 때
제가 지쳐서 안고 울었어요. 
그런데 오히려
어머니의 행동이 누그러지시더라고요.
치매에 대해 공부를 해보니, 
안아주고, 등을 두드려주는 것도
좋은 표현법에 있더라고요


-권오후 씨 / 치매 어머니 12년 병간호-




최근 우리나라는 치매 관리에 대한
정부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다양한
치매관리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는데요.


<치매안심센터>는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치매는
다양한 연습과 훈련을 통해
그 일상을 조금이라도 더 유지하는 것이
치매 관리의 목표입니다.

전국 256개의 센터가 있으며
치매등록 관리, 치매 조기검진,
치매 환자 및 가족 돌봄, 치매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의) 1666-0921 /중앙치매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