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살배기 '나'는 어느 날 엄마의 손에 이끌려 시내에 나갔다가 백발이 성성한 위그든 씨의 사탕가게에 들렸다. 그 당시 돈이라는 것이 뭔지 몰랐던 나는 그저 엄마가 무언가를 건네 주면, 다른 사람이 물건을 건네 주는 것을 보고 으레 그런 것인 줄만 알고 있었다. 어느 날, 나는 사탕을 먹고 싶어서 큰 마음을 먹고 엄마 몰래 혼자서 위그든 씨의 사탕가게에 찾아가기로 했다. 꽤 많은 물건을 고르고 난 뒤, 위그든 씨가 "너 이만한 양을 살 돈은 가지고 왔니?" 라고 묻자 나는 그렇다고 대답하며 주먹을 내밀고 그 안에 소중하게 가지고 있던 은박지로 싼 버찌 씨를 5개를 위그든 씨의 손에 떨어뜨렸다. 위그든 씨는 잠시 고민하다가 "돈이 조금 남는구나. 거슬러 주어야겠다" 라며 2센트를 주었다. 그 날 나는 사탕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