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자전거 타는 사람은 당뇨병에 걸리지 않는다

그리움 한줌 2020. 11. 6. 09:19

 

자전거 타는 사람은 당뇨병에 걸리지 않는다


이 내용은 ‘유럽 응용생리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Applied Physiology)’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011년 12월 8일 보도된 내용입니다.

 

일주일에 3차례 아주 잠깐씩 실내운동용 자전거를 타면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미 발생한 당뇨병을 치료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당뇨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인데 과연 그럴까?

당뇨병 환자와 자전거타기와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통계가 없어서 알 수 없지만, 과연 그렇다면 이는 대단한 연구인 것 같다.

당뇨병은 심장, 신장, 눈, 관절에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제2형(성인형) 당뇨병은 인슐린 기능의 저하로 인해 혈당치가 너무 높아질 때 발생하는 병이다. 이는 운동부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혈당치를 낮게 유지할 수 있지만 인구의 66%는 바쁜 생활양식과 동기 부족 때문에 권장사항인 주 5회 하루 30분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영국 배스대학교 볼라르드 박사 연구팀은 짧고 쉽게 같은 효과를 내는 운동법을 연구하였다. 그들은 격렬한 전력질주를 하면 인슐린 민감성이 개선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실내에서 전력질주의 효과를 내기 위해 실내 운동용 자전거를 이용하였다.


연구에 사용된 자전거는 높은 강도로 짧은 시간 운동할 수 있도록, 페달을 밟는 데 필요한 힘의 강도를 빨리 높일 수 있는 자전거였다. 배스대학 연구팀은 실내자전거를 20초씩 격렬하게 타는 운동을 한번에 2회씩, 일주일에 3차례 하게 했다. 6주 뒤 배스대학 건강학과에서 검사한 결과 이들의 인슐린 기능은 28%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볼라르드 박사는 “20초간 격렬히 운동하면, 적당한 강도로 1시간 운동한 것과 맞먹는 양의 글리코겐이 분해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짧고 격렬한 운동은 칼로리를 많이 태우지는 못하므로 체중을 줄이는 데는 적합치 않지만, 전반적인 건강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의 닐스 볼라르드 박사는 “근육에는 글리코겐이 저장돼 있다가 운동할 때 사용된다. 그리고  운동 후에 근육은 이를 혈당으로부터 보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활동을 적게 하는 사람들은 근육이 이런 일을 할 필요가 적다. 그래서 운동이 너무 부족하면 인슐린 민감성 저하, 높은 혈당 수준, 궁극적으로 제2형 당뇨병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 전력질주는 시간이 없는 사람들도 하루에 한번씩은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을 타러가는 짧은 순간, 온 힘을 다해서 달리면 <실내자전거 20초>보다 더 좋은 운동이 된다. 전력질주는 원시시대부터 필수적인 생존전략이었다. 인간의 신체는 짧은 시간동안 전력질주하는데 알맞게 되어 있다. 사실 인간 뿐만아니라 거의 모든 젖먹이 동물들이 전력질주를 하고 살게끔 만들어졌다. 문명의 혜택 덕분에 <전력질주>는 단거리 육상선수들이나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전력질주야말로 우리 몸에 가장 적합한 운동이라는 사실을 영국 닐스 볼라르드 박사의 연구가 새삼 밝혀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