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폄] 싱글 중년이 되면, 느껴지기 시작하는 고독과 자녀욕구

그리움 한줌 2021. 4. 10. 14:33

30대까지는 싱글 생활이 진짜 살만합니다.

재미있어요. 돈 있겠다, 한참 바쁘고 인정 받을 때라서...세상 무서운줄 모릅니다.

인생 자체가 황금빛입니다.

 

몸도 20대 보다는 약간 좀 약해졌을 뿐...

운동을 해도, 다음날 견딜만하고, 술먹어도 출근이 가능합니다. 좀 고생해서 그렇지.

 

근데 40대가 되면, 서서히 상황이 달라집니다.

노안이 오면서 당황스럽게 되며, 

사람에 따라서는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옛날에 아팠다가 나은 곳이 다시 아프기 시작하고...

고기 뜯어 먹을 때 치아 상태가 예전같이 생생하지 못하며..

술 먹으면, 다음날 괴롭습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아직 고작 40대 밖에 안되었어요.

근데 이때부터 슬슬 고독감이라는게 엄습합니다.

 

남들 결혼생활 하는거 보면 부럽기도 하고..나는 왜 이렇게 되었나 싶기도 하고...

애들 보면 그렇게도 귀여워 집니다. 힐링이 되요.

그래서 모르는 아이인데도 용돈을 주고 싶을 정도가 되요.

 

그러다 50대가 되면, 몸이 더 심각하게 힘들어집니다.

없던 병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병원을 자주 가게 되요.

머리는 둔해지고, 방에서 부엌에 갔는데 왜 갔는지 까먹게 되요.

 

평소 운동 하고 체중관리 한 사람은 좀 괜찮은데..

막 살던 사람은, 뇌졸증 심장마비가 위협합니다.

죽으면 괜찮아요. 죽은 자는 고통을 못 느끼니까.

근데 살아 있게 되면, 그 괴로움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게 됩니다.

이때부터 살아있는게 살아있는 것이 아닙니다. 죽지 못해 살아있게 됩니다.

 

싱글이니 부모 말고는 없어요.

친구도 친구일 뿐이지, 가족처럼 병간호를 해줄 수 없어요.

 

그래서 싱글로 살아갈 사람들은 운동과 체중관리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몸 망가지면, 그날로 지옥문이 열리는 겁니다.

 

이게 두렵잖아요. 40-50대가 되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마음 급하게 결혼하려고 하게 되는데, 

남들 처럼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

천만에 만만의 콩떡입니다.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 사람이면, 진작에 결혼해서 애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극소수의 사람 빼고, 중년까지 결혼 못했다면, 결혼을 설령해도 행복한 결혼생활은 힘듭니다.

사람 보는 눈도 없을꺼구, 본인의 인성이 결혼준비가 안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인성은 대부분 부모에게 세습받습니다.

그래서 인성 나쁜 건, 혹은 부족한건, 당사자의 잘못이 아녜요. 부모 잘못이지요.

그러나 그 부모도 그 사람의 부모에게 물려받은거라....

한마디로 집안 대대로 흘러내려온 거라.....누굴 원망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이거 하나는 확실한거 같아요.

나의 단점을 적에게...아니 타인에게 알리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무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단점 보완은, 인성을 바꾸는 것보다 훨씬 쉽습니다.

 

이 말을 왜하느냐 하면, 인성이 누구와 결혼해서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준비가 안되어 있다면..

결혼을 안 하는게 낫다는 겁니다. 해보았자 행복하지도 않아요. 고통만 있지. 

 

내가 아플 때 돌봐줄 것이다?? 

그건 서로간 마음이 엮여져서 공동체의식이 있을 때 일이고..

남처럼 느껴지면 곧바로 이혼 당합니다.

(물론 법적으로는 환자를 두고 이혼소송은 불가능함. 그러나 실생활에서 이혼처럼 살아갈 수 있슴)

 

차라리 화목하고 따뜻한 가정을 만드는 사람들이..

자녀를 한 타스 정도 낳도록 하고...

여기에 정부가 각종 지원을 많이 해주는 시스템이 여러 사람들에게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째든 결혼은 결코 혼자 하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집안과 집안의 결합이며, 나와 배우자와의 결합입니다.

그래서 모두 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행복한 결혼생활이 가능합니다.

 

어느 하나라도 준비가 안되어 있으면, 그 쪽에서 고통이 다가옵니다.

예를 들면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괴롭히면, 어찌해야 하나요??

여기에 대해서 내가 어케 하면 좋을지에 대한 입장정리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불만불평이 많은 결혼생활. 감사함이 없는 결혼생활은 지옥 그자체입니다.

항상 배우자 탓하며 싸운다면, 그 결혼생활 안하는게 본인과 배우자와 2세를 위해서 좋습니다.

 

물론 결혼해서 그냥그냥 살아간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본전치기 할 바에는 혼자 사는게 나아 보여요.

결혼 할 때는 나에게 이익이 되는 뭔가가 있어야 합니다.

 

혼자 살게 되면, 싱글의 삶에 대해서 배우고 준비할게 결혼생활 만큼이나 많습니다.

준비 안하면 그만큼 고생하는건, 싱글생활이 결혼생활 만큼이나 같습니다.

 

사실 중년도 괜찮아요 살만해요.

진짜 걱정은 노년입니다.

이건 결혼생활 해서 자녀가 있다고 해도, 괜찮은 가정을 만들지 않았다면..

독신자와 다를게 없습니다. 자식이 찾아오지 않는데...다를게 없죠.

 

노년은 원래 살아 있으면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중년에 다 죽었어요.

근데 지금은 의학기술로 노년을 오랫 동안 살아갑니다.

아무런 대비도 안하고 있다가 노년이 닥치면.....남는건 끔찍함입니다.

돈도 문제지만, 국가에서 지원금이 나오니까...그런데로 괜찮아요.

심각한건 마음이 감당을 못해요. 그래서 괴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