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지식인 답변]

액면분할의 이유와 목적 그리고 액면분할의 장점

그리움 한줌 2019. 5. 22. 16:26






삼성전자는 액면가를 낮춰 주가를 인위적으로 1/50으로 낮추는 액면분할을 단행했는데요.

액면분할(Stock Split) : 납입자본금의 증감없이 기존 발행주식을 일정비율로 분할하여 발행주식의 총 수를 늘리는 것을 의미함.

사과를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사과 1개가 있습니다. 사과 1개의 가격을 10만원이라고 가정해볼게요. 2조각으로 나눈다면 1조각에 5만원이고, 4조각으로 나눈다면 1조각에 2만5천원이 될 겁니다. 그렇다고 사과1개의 가치가 떨어지진 않습니다. 몇조각을 내더라도 모두 합친다면 10만원짜리 사과 1개가 되니까요.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쪼개기 전 사과가 바로 액면분할 전의 주식입니다. 주당 100,000원짜리 주식을 2주로 액면분할하게 된다면, 주당 50,000원짜리 주식 2주로 나뉘게 되는 것이며, 4주로 액면분할한다면 주당 25,000원짜리 주식 4개로 나뉘는것이죠.

즉, 액면분할이란 단순히 주식을 쪼갰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왜 쪼개는지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여기서 액면가란, 주식의 표면가격을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주가는 액면가로 결정되지는 않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기존의 주식을 10개로 쪼개었으니, 1주당 주가도 1/10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업의 가치인 시가총액은 동일하죠. 실제로 기업의 자본금이나 다른 자산가치 역시 액면분할 전/후 모두 동일합니다.

이쯤되니 조금 의문점이 듭니다. 액면분할을 한다고 기업가치가 상승하거나 하락하는게 아닌데.. 왜 굳이 주식을 쪼개는 수고스러운 일을 하는 걸까요?

액면분할을 하는 이유

액면분할은 위에서 설명했던 것 처럼 기업의 가치가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과 한개를 먹기 쉽게 조각조각 낸다 하더라도, 사과 1개의 총량이 줄어들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다면 굳이 왜 주식을 조각조각내서 액면분할을 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크게 2가지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주식 유동성 증가를 위해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주식의 거래량을 늘리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주당 가격이 비싼 주식은 소액투자자들에게는 투자대상으로써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액면분할을 통해 주가를 낮춘다면 소액주주들도 투자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자연스레 거래량도 풍부해집니다.

거래량이 높아지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게 되구요. (하지만 거래량 상승이 꼭 주가상승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2. 기업의 경영방어를 위해

기업관점에서도 액면분할은 잇점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유통주식이 많아지면 적대적 M&A(인수합병)에 노출되는 위험을 상대적으로 낮출 수 있는 것이죠.

생각해봅시다. 적대적 M&A를 위해 100만주의 주식을 확보하는데 드는 시간과 1,000만주의 주식을 확보하는데 드는 시간을 따지자면, 후자가 훨씬 오래 걸릴 것입니다. 많은 소액주주들에게 흩어진 주식을 사들이는데에는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보통 액면분할의 이유로 유동성 확보를 많이 들긴 하지만, 기업의 경영방어를 위해 액면분할을 실시하는 경우가 더 많을 거라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해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고요.

주식 카테고리에 질문을 올리신 것으로 보아 질문자님께서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질문하셨으리라 유추하며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몇 말씀 더 올리고 가겠습니다.

다음 내용은 답변이라기 보다는 혹시 도움이 되실까 싶어 써본 조언에 가까운 내용이므로

그냥 마음 편히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주식투자에서 누구나 쉽게 겪을 수 있는 금전적 손실의 시행착오를 겪지 마시라는 마음에서

드리는 주식 투자의 무서움에 대한 개인적인 조언이므로 읽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주식의 매매 절차와 주식시장의 진입은 의외로 매우 간단하고 쉽습니다. 처음에 운이 따라줄 경우 초보임에도 불구하고 때론 큰 수익을 올리기도 하는데요. 속칭 "초심자의 행운"이 따라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초심자의 행운은 향후 투자의 결과에 있어 오히려 좋지 못한 결과로 귀결 시키는 단초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처음의 운을 자신의 실력으로 맹신하고 더 큰 투자금을 끌여들어 레버리지를 적극 활용한 투자로 궁극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암울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죠.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중에서도 이런 과정을 경험한 분도 계실 것이며 투자가 오래된 분들도 주식투자를 하면서 이런 비숫한 과정을 한 번쯤은 경험했을 것입니다. 이렇듯 준비 없는 투자는 한때 운이 따라 일시적인 좋은 성과를 가져 올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총성 없는 냉정한 전쟁터 같은 주식시장에서 운만으로는 결코 좋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거두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는 지난 반세기 가까이된 주식시장의 역사를 반추해볼때 운적인 요소에만 의지한 투자자들의 비극적인 결말들로 이를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누구나 쉽게 주식투자에 뛰어들고 때론 좋은 수익도 거두지만 오직 주식투자로만 지속적인 좋은 결과를 얻는 사람은 극소수에 그치는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실제 조사에 의하면 주식시장에서 시장 수익률을 앞서고 지속적인 투자성과를 거두고 있는 투자자는 통계적으로 전체 투자자의 2%가 채 안된다는 리서치 결과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주식시장이 보여주는 화려한 자본의 모습 이면에는 비극적인 결과로 점철된 피 맺힌 사연들이 도사리고 있지만 지금도 준비되지 않은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적절한 투자 철학 없이 성급히 주식시장으로 불나방처럼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때론 되돌릴 수 없는 참혹한 결과로 표출되고 있음을 인터넷이나 언론 지상에서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시간 되실때 제가 블로그에 틈틈히 포스팅한 실패담 모음을 읽어 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무모하게 아무런 준비 없이 무작정 거래하는 법만 익히고 실전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것보다는 본격적인 투자에 앞서 투자 관련 도서를 몇 권 정독하고 시작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여기서 책 이름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면 광고로 오인될 소지가 있으니 직접적인 책 제목은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가능하면 "피터린치"나 "벤자민그레이엄","존 네프"등 오랜 기간에 걸쳐 결과를 검증 받은 외국 투자 전문가들이 쓴 책을 읽으시기를 권유드립니다. 국내 주식관련 서적들은 아직 결과도 검증 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고 투자자를 위해 썼다기 보다는 자신들의 인세 수입에 더 관심을 가지고 집필한 서적들이 대부분이므로 되도록이면 국내 서적 보다는 검증된 외국 서적을 더 추천드립니다) - 성급히 투자를 시작하실까 하는 노파심에 조언이 본의 아니게 길어 졌는데요. 주식투자는 말 그대로 수익을 위해 리스크를 감안하는 투자 행위입니다. 누구에게나 고수익이 창출 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투자 방법이지만 반대 급부인 대단히 큰 위험도 함께 따를 수 있다는 것이죠. 시장이 조정을 받는 시기면 어김없이 언론 매체에서 주식투자 실패로 자신은 물론 자신의 가족들까지 나락으로 내 모는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주식시장은 매우 냉혹하며 때에 따라 한 없이 잔인한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줍니다. 제가 아는 지인중 한 사람도 차트 공부 몇 주만에 지나친 자만심과 단기간 고수익을 노리는 단기투자에 심취하여 큰 레버리지를 활용하다 감당할 수 없는 큰 빚을 짧은 시간에 지고 짧지 않은 기간을 필설로는 표현하기 힘든 피폐한 삶을 보낸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주식투자에 있어 단기간에 큰수익을 얻고자 무리한 투자를 진행한다면 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단기간에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자를 견지하며 성급히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가 돌이킬 수 없는 낭패를 보고 있습니다. 신중한 판단으로 이런 시행 착오를 겪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일면식도 없지만 긴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신중히 판단하시고 충분히 준비하셔서 자본주의 시장의 위대한 발명품으로 회자되는 주식시장을 제대로 활용하는 현명한 투자자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미력하나마 혹시 도움이 되실지 몰라 본격적인 투자전에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될만한 투자 컬럼과 관련 자료를 몇 개 올려두었습니다. 나중에 시간 나실때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모쪼록 어려운 투자와 인생 전반에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기원드리며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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